‘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의 김고은은 봉길 역의 이도현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고은은 군 휴가를 나온 이도현이 ‘파묘’를 관람한 후 특별한 반응을 보였는지 묻자 “어제 대뜸 ‘누나 고마워’라는 문자가 왔다. 뭐가 고맙다는 건지 모르겠어서 ‘뭐가?’라고 했더니 ‘같이 연기해줘서’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히려 내가 고마워’라고 보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묘’ 속 이도현과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는 “‘파묘’ 촬영에 들어가기 전 나나 이도현이나 각자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나면 무속인 선생님 집을 찾아가 연습해 친해진 상태로 연기할 수 있었다. 호흡이 잘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림과 봉길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스승과 제자”라고 선을 그었다. 김고은은 “실제 무속인 중에서도 스승이 제자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도 많더라. 그런 경우에 제자가 어린 스승을 깍듯하게 모신다”며 “감독님도 봉길은 화림을 깍듯하게 모셔야 하는 제자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화림과 봉길의 스핀오프를 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다”는 말에 “장재현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써야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나오게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