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유해진은 베테랑 장의사 영근 역을 맡았다.
이날 유해진은 “‘파묘’가 잘 됐고 메시(김고은)도 있고 히딩크(최민식)도 있다. 그래서 덜 부담스러운 게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얼마 전에 (‘도그데이즈’가) 안 좋은 숫자를 받다 보니 영화를 잘 모르겠다. 만족도가 높아서 마음에 밟히는 것 같다”며 “‘파묘’의 흥행이 기분 좋으면서도 김덕민 감독님도 밟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그동안 공약을 세운 적이 없다. 그러다 보면 내 자신이 자꾸 숫자를 쫓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지만, 많지 않은 사람이 보더라도 만족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사람인지라 숫자를 보고 기뻐하긴 했지만, 참여했던 사람들이 보람을 느낄 만큼만 되면 좋겠다. 크게 대박 나는 건 얻어걸리는 보너스다. 손해 안 보고 조금씩 보람을 느끼는 게 최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