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최근 사우디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케빈 더 브라위너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달 뉴캐슬전 승리 뒤 포옹을 나누고 있는 더 브라위너와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33)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계약 만료를 앞둔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행 이적설에 올린 상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모든 사람이 그가 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우디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더 브라위너가 팀에 잔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에이스 더 브라위너는 오는 2024~25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그를 노린다는 보도가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24일 더 타임즈는 “사우디 구단들은 더 브라위너,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쇼핑 리스트에 추가했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시즌 한 구단은 더 브라위너에게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다”라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의 이적설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입을 열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 본인에게 달린 문제다”면서도 “일부 이적설을 들었지만, 실제로 사우디의 제안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가 여기에 머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 브라위너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 탓에 복귀가 늦었다.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복귀 후 2골 7도음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여름 유럽 축구계를 강타했던 ‘사우디 열풍’이 다시 이어질지도 관전 요소다. 당장 손흥민도 지난해에 이어 최근에도 사우디 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7일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불안정한 계약 상황에도 어떤 이적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올여름 공식적인 차원에서 계약 연장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우디 구단의 러브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손흥민 역시 더 브라위너와 마찬가지로 내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 입장에선 다가오는 여름이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다만 현지 매체에선 이미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임박 소식이 여러 차례 다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