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은 바로 전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1위 도약을 노리는 우리카드에 3-2로 신승을 거뒀다.
주전과 백업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레오가 3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신호진은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9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원포인트 서버 김건우와 원포인트 블로커 박원빈의 활약도 빛났다. 3-8로 뒤지면서 출발한 4세트 후반 동점 상황에서 투입된 김건우는 안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23-21로 앞선 상황에서 투입된 박원빈은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블로킹과 함께 세트를 끝내는 마지막 블로킹도 도우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3일 홈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3연승을 노린다. 현재 18승 14패, 승점 52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4세트 안에 잡으면, 봄 배구 진출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2023~24) 삼성화재를 상대로 3승 2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세트 스코어 3-1로 완승을 거뒀다. 주포 레오가 40득점, 공격성공률 74.07%를 기록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직전 경기(우리카드전)는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은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체력은 자신 있고 우리가 믿고 있는 부분이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겨낸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다가올 홈경기에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주전 세터 곽명우는 “봄 배구를 향한 팀원들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함께 이겨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직전 경기처럼 ‘원 팀(One Team)’이 되어 연승을 이어가 봄 배구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