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주중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현지 매체에선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반면 ‘절친’ 구보 다케후사는 주말 리그에서 쉬어가며 UCL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강인의 PSG는 오는 6일 오전(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 UCL 16강 2차전을 벌인다. 장소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PSG다. 지난달 열린 1차전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제압했다.
2차전을 앞둔 시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어떤 라인업을 꾸릴지가 관심사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나서는 건 엔리케 감독과 바르콜라다.
PSG 선수단에선 마르퀴뇨스가 훈련에 복귀했고, 다닐루 페레이라 역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르코 아센시오는 다시 한번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센시오가 이탈했지만,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의 선발 제외를 점쳤다. 매체는 바르콜라·음바페·우스만 뎀벨레의 3톱과 워렌 자이르-에머리·비티냐·파비안 루이즈의 중원을 구성할 것이라 점쳤다. 백4는 뤼카 에르난데스·루카스 베랄도·마르퀴뇨스·아치라프 하키미,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다.
이강인의 이름이 빠진 건, 그만큼 그의 페이스가 저조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지난달 낭트, 렌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 지난 2일 AS모나코전에선 선발에서 빠졌고, 경기 막바지에야 투입돼 4분 출전에 그쳤다.
PSG에 맞선 소시에다드는 홈에서 대역전극을 노린다. 소시에다드는 지난 2일 열린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에서 미켈 오야르사발·구보·미켈 메리노 등에게 휴식을 줬다. 체력을 비축한 소시에다드의 주전 선수들이 홈에서 반격을 노린다는 의미다.
구보의 출전 가능성은 높은 가운데, 이강인과의 매치업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2월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토너먼트에서 탈락해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16강 1차전에서는 이강인이 복통의 영향으로 결장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