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일한 안타는 3회에 나왔다. 김하성은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좌완 조던 윅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6경기 만에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1회에는 유격수 땅볼, 5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6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이다. 안타의 절반이 장타(홈런 1개, 2루타 2개)다. 아울러 시범경기 7경기 모두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안타 행진이 끊겼으나 볼넷 1개와 도루 2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4일 경기에선 홈런포, 5일에는 2루타를 뽑아내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하성은 "컨디션이 좋다. 아무래도 빅리그 진출 첫 해보다 4년 차인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훨씬 준비가 잘 된 것 같다"며 "아직 보여줄 게 많은 만큼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