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스프링캠프 현장 방문을 통해 선수 부상 재활 과정, 컨디션 체크를 진행하고, 오는 17·18일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팀 코리아 명단 35명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구단 별로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많은 5명,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가 4명, KT 위즈,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3명,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상무가 각각 2명씩 이름을 올렸다.
한화 '미래 에이스' 문동주가 무난히 승선했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 KIA 이의리도 이름을 올렸다.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한화)를 비롯해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 아시안게임 모두 출전한 강백호(KT)도 승선했다.
MLB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은 팀 코리아 명단에도 포함되며, 소속팀 키움과 다저스 경기를 포함해 총 세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 김혜성은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6일 "세 경기 다 나가고 싶다.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가장 상대하고 싶다"라며 스페셜 게임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롯데는 투·타 주축 최준용(투수) 손성빈(포수) 한동희·윤동희·나승엽(야수)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2차 스프링캠프 막판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롯데 투수 나균안은 제외됐다. 막판 부상을 당한 이주형(키움) 등 몸 상태에 문제가 있어 KBO리그 개막 준비에 더 전념해야 하는 선수들도 빠졌다. KIA 내야수 김도영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팀 코리아는 이번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8일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KBO와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선임된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과 함께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지휘할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 수석 겸 수비코치는 류지현, 투수 코치는 최일언, 불펜 코치는 정민철, 타격 코치는 장종훈, 배터리 코치는 강성우, 작전 코치는 윤진호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