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로 예고된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
글래스노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8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피안타 없이 볼넷만 1개 내준 글래스노우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0.90(10이닝 1실점)까지 낮췄다. 지난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3이닝 무실점을 포함해 최근 두 경기에서 8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하며 개막전 등판 청신호를 켰다. 시범경기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70이다.
다저스는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MLB) 개막 일정을 소화한다. 글래스노우는 '서울시리즈'로 불리는 2연전 중 1차전 선발로 낙점,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한다. 2차전 선발 매치업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이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12월 탬파베이를 떠나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영입 직후에는 5년, 총액 1억3650만 달러(1791억원)에 연장 계약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다저스는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글래스노우의 통산(8년) 성적은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다. 지난해 21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120이닝 동안 삼진 162개를 잡아내 9이닝당 탈삼진이 12.2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