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닭강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오는 15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3.13/
이병헌 감독이 웹툰 ‘닭강정’을 시리즈화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병헌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닭강정’ 제작 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만든 이유에 대해 “웹툰 원작을 찾고 있었는데 ‘이거 재미있겠다’ 싶은 건 다른 제작사가 먼저 가져갔더라. 남는 거 없나 계속 찾다가 원작을 발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처음엔 헛웃음이 났는데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 ‘이게 뭘까, 뭘까’ 하다가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우선은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제작사에 물어봤더니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해보겠다고 했다. 그때 막 ‘극한직업’과 ‘멜로가 체질’을 한 직후라 자신감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야기의 장점이 분명히 있었고 주제를 확장시키면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계산도 있었다. 소재 자체가 매력인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작품.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