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달러(약 9254억원)의 사나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 출국 전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다시 한번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베일에 싸였던 오타니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오타니, LA 다저스 구단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사진들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이들은 오는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 서울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눈길을 끈 건 단연 오타니였다. 그는 지난달 말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밝히겨 주위에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오타니가 아내의 신상을 밝히지 않아 궁긍즘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런데 오타니는 출국 전 자신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한국어로 ’기다려지다‘라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그 옆에 있는 인물은, 앞서 일본 팬들이 추측한 여자프로농구 선수 다나코 마미코인 것으로 추측된다.
같은 날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가 아내와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 인물은 키가 크고, 스포티한 옷차림의 여성은 반지를 끼고 있진 않다”라고 짚었다.
오타니는 현 MLB를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빅리그를 평정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북미 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을 해냈다.
’다저블루‘가 된 오타니는 시범경기 7경기 타율 0.579 2홈런 9타점 OPS 1.705를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편 이날 새벽 샌디에이고(SD) 파드리스 역시 한국땅을 밟았다. 다저스와 파드리스 선수들은 오는 16일 국내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펼치며 한국에서의 공식적인 여정에 나선다. MLB 홍보대행을 하는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전날 "다저스 선수 2명, 샌디에이고 선수 2명과 연습경기 상대인 한국야구대표팀 선수 3명이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 나선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