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임대 선수 제도가 도입된다.
LoL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올해 서머 스플릿부터 임대 선수 제도를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LCK는 임대 제도가 팀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리그 또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임대돼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다. 팀 입장에서도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한 선수를 임대해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임대 선수를 영입한 팀은 경쟁력 있는 선수를 앞세워 단기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선수를 임대하기 위해서는 팀의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팀과 계약한 직후 임대를 보낼 수는 없으며, 계약 이후 한 스플릿이 지나야 대상이 된다.
임대 받은 팀은 해당 선수를 다른 팀으로 다시 임대를 보낼 수 없으며 2년 연속 임대된 선수는 1개 스플릿이 지나야만 임대 대상이 될 수 있다.
임대팀과 임차팀 2자 간의 선수 임대만 허용되며 어떠한 경우라도 3자 간의 선수 임대는 금지된다. 임대 선수는 임대 기간 내 트레이드 될 수 없다.
임대는 같은 지역 안에서만 할 수 있다. LCK 로스터에 소속된 선수를 외국 팀으로 임대 보낼 수 없다. 또 임대 선수는 직전 스플릿에서 출전한 경기 수에 따라 임차팀에서 출전할 수 있는 경기의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임대 가능한 선수들의 숫자도 제한된다. 팀에서 임대를 보낸 선수와 임대를 받은 선수의 합이 2명을 넘을 수 없다. 같은 팀으로 2명의 선수를 임대 보낼 수 없으며 같은 팀으로부터 2명의 선수를 임대 받을 수도 없다.
임대 기간은 최소 1개 스플릿 이상, 최대 1개 시즌 이하다. 임대 신청과 승인은 팀이 출전한 국내 스플릿과 국제 대회가 종료된 이후인 비시즌 기간에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