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 인정 후 블로그를 폭파했다. 게시글을 모두 삭제한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자주, 직접 소통해온 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후 기준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업로드한 모든 글을 삭제 혹은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는 류준열과 열애를 공식 인정한 지 하루만이다. 한소희는 해당 블로그를 통해 열애를 인정하는 동시에, 열애설과 함께 불거진 환승연애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 발표와 댓글뿐 아니라 그동안 팬들과 주고받은 글들도 모두 사라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소희는 전날 누리꾼들이 블로그에 단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며 악플에 정면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처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는 댓글에 “저도 이번에는 제 태도가 경솔했다고 생각한다. 환승연애와 이런 저런 키워드가 붙어 제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나쁘게만 비치는 것 같아 충동적으로 행동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에게도 사과했다.
또 한 누리꾼이 한소희가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언급한 것을 문제 삼자, 한소희는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지난해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한소희의 사과와 해명에도 지적은 이어졌다. 이별의 당사자들이 아닌 한소희가 이별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한 무례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더구나 한소희는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게 아니다. 지난해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라는 댓글을 남겼는데 한소희가 언급한 시점은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진 시기보다 앞서고, ‘류준열에게 직접 결별 시기를 듣지 않았다’는 것으로도 추측돼 의아함을 불러일으켰다. 한소희는 해당 댓글을 삭제했는데, 이날까지도 관련 구설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소희가 블로그를 ‘폭파’한 데에는 류준열과의 열애 관련 이슈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지난 15일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류준열과 한소희 목격담이 게재되며 열애설이 일었다. 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개인 일정”이라며 공식입장 발표를 유보했는데 류준열과 약 7년간 공개 열애를 했던 혜리가 자신의 SNS를 통해 화와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미지와 “재미있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설이 본격 불거졌다.
이에 한소희가 자신의 SNS에 칼을 들고 있는 강아지 사진과 함께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적으며 혜리의 글에 발끈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고 적으면서 환승연애를 일축했으나, 누리꾼들 사이에선 여전히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