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10일 영국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구단별 최고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누구일까. 코리안 리거의 희비가 엇갈렸다.
영국 매체 90MIN은 20일(한국시간) “A매치 휴식기가 다가오면서 EPL 구단별 올 시즌 최고의 선수를 꼽았다”고 전했다. 아직 2023~24시즌이 끝나려면 9경기가 남았지만, 지금까지의 활약을 토대로 구단별 최고를 꼽은 것이다.
토트넘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EPL 25경기에 나서 14골 8도움을 수확, 팀 내 득점, 도움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나면서 그가 공격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현지에서 특급 리더십으로도 호평받고 있다. 항상 자신보다 동료를 빛나게 하려는 행동, 인터뷰 등이 조명되고 있다. 그의 맹활약 덕에 토트넘은 4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3~24 구단별 최고 선수. 사진=90MIN 이번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명단에서 빠졌다. 울버햄프턴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리오 르미나가 뽑혔다. 르미나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서며 울버햄프턴 중원의 핵심임을 또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이 기간 4골을 넣으며 득점력도 뽐냈다.
다만 황희찬이 빠진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 ‘주포’로 우뚝 섰다. 그는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 E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이뤘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여전히 팀 내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마테우스 쿠냐(9골 6도움)가 황희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