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김민재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1.20 superdoo82@yna.co.kr/2024-01-20 23:18:33/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인터 밀란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이 인종차별 발언 혐의로 징계 가능성이 대두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체르비는 지난 18일 나폴리와의 세리에 A 29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주앙 제주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체르비가 최소 1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터라 인터 밀란은 다음 시즌 초반까지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탈리아 무대 경험이 있는 김민재가 인터 밀란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를 경험했다. 나폴리에 입단해 한 시즌 뛰었지만,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단단한 수비력을 뽐내며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의 수비상도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무대를 휩쓸고 독일로 넘어간 김민재의 현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지난해 12월까지는 ‘혹사 논란’이 생길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에는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뮌헨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의 자리를 차지했다. 토트넘에서 벤치 신세였던 다이어는 뮌헨 이적 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최근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뤄 뮌헨의 방어막 구실을 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믿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 입지가 금방 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잠시 뮌헨을 떠났다. 그는 지난 21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고, 22일 태국과 4차전을 치르기 위해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