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윤진은 자신의 SNS에 “이 글은 바위 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라며 “평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인데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윤진은 “돈줄을 끊고, 집안 문을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주변에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부디 나의 현실적인 진심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윤진은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가 힘들어할 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했고, 친정 부모님 통장을 털어 재정 위기를 넘겼다. 그런 친정 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년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 흘리셨다”라며 털어놨다.
또 “(딸)소을이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을이 책들과 내 난시 안경은 좀 가져오자. 인간적으로”라고 했다.
이윤진은 “순간의 회피와 도망으로 시간 끌기만 1년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이 소중한 인연 헤어져도 좋은 부모, 친구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그리도 부족한 사람이었는가 매일 눈물 흘리며 돌아본다”고 덧붙엿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윤진은 지난해 12월 SNS에 이혼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범수 측은 당시 이를 부인했으나 지난 16일 “두 사람이 이혼 조정 중인 것이 맞다”며 파경을 맞았음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