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은 28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신곡 ‘다 내탓이요’와 ‘목포항 블루스’ 음원을 공개한다.
‘다 내탓이요’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세태를 풍자한 가사와 테크노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목포항 블루스’는 비오는 목포항에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다룬 블루스 장르 곡이다.
남진은 ‘연안부두’, ‘사랑만은 않겠어요’, ‘영동 블루스’ 등을 쓴 작곡가 안치행과의 첫 협업을 통해 신곡을 완성했다. 안치행은 70~80년대 최고 음반기획사 ‘안타 음반’의 대표다. 그는 조용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편곡 및 제작했으며 나훈아의 ‘영동블루스’를 비롯해 여러 히트곡을 작곡했다.
안치행은 남진과는 “39년 만에 약속을 지킨 노래”라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1985년 자신이 작곡한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와 윤민호의 ‘연상의 여인’이 히트할 무렵, 남진에게 곡을 써주기로 했었는데 이제야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안치행은 “남진 씨가 가사와 멜로디를 완전히 습득한 뒤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하듯 열심히 녹음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진 씨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지내오면서도 그간 한 곡도 선사하지 못했다. 많이 늦은 만큼 이번 협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