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란 밴드’로 유명한 걸그룹 QWER이 중독성 강한 신곡을 들고 왔다. 전 국민의 ‘마니또’가 돼서 위로와 행복을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1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 미니 1집 ‘마니또’(MANITO) 컴백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해 10월 첫 싱글 타이틀 ‘디스코드’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 신보다.
미니 1집 타이틀 곡은 ‘고민중독’. 신나는 게임 사운드와 귀를 사로잡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서로의 마니또가 되어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는 QWER의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최초 공개된 ‘고민중독’은 한 편의 학원물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만화책을 넘기는 효과부터 자막까지. 애니메이션 효과를 극대화했다.
QWER은 데뷔곡부터 히트였다. 첫 싱글 타이틀 곡 ‘디스코드’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등에 차트인 한 후 발매된 지 약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멜론 일간차트에서 70위권을 유지 중이다. QWER 멤버들 모두 이 같은 성적에 감사함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며 연습에 더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보컬 시연은 “이번 미니 1집은 숫자적인 목표보다도 ‘마니또’라는 콘셉트에 맞게 대중에게 선물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젠타는 “데뷔 때 음원 차트 순위를 보고 꿈인가? 싶어서 볼을 꼬집었던 기억도 있다. ‘마니또’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컬 시연은 ‘마니또’ 무대에서 깜찍한 안무부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베이스 마젠타는 지난 데뷔 때보다 연주에 자신감이 붙은 듯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타이틀곡 ‘고민중독’을 포함해 ‘소다’(SODA), ‘자유선언’, ‘지구정복’, ‘대관람차’, ‘불꽃놀이’ 등 총 7곡이 수록된다. 또한 QWER은 ‘마니또’ 곡 작업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마젠타가 타이틀곡 ‘고민중독’ 작사에 참여한 데이어, 쵸단은 수록곡 ‘대관람차’의 작곡을 맡아 음악적 성장을 입증한다.
쵸단은 “작업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느꼈다. 저희가 쓴 가사 한 줄, 멜로디 하나가 노래에 들어가 있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하다. 멤버들 모두 작업에 참가하면서 크게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작업물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때는 지구를 정복하고 싶다는 귀여운 목표가 있었는데 이번엔 지구 최고 밴드가 되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