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사진=KBL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수원 KT에 내주고도 오히려 여유만만했다. 그는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경험 부족으로 마무리가 안 됐던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2차전은 무조건 이기고 가자고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3~24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 원정을 치른다.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는 90-93으로 졌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6위, KT는 3위팀이다.
조동현 감독은 1차전에서 패배했지만, 내용에 대해선 실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KT 패리스 배스 수비에서 외곽 공격 일부를 놓치긴 했지만 세트 오펜스에서는 준비한 대로 잘 막았다”고 자평했다.
이런 자신감으로 2차전에서도 배스에 대한 수비는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배스와 허훈을 더 지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이 KT 허훈을 수비하다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마지막 승부처에서 박무빈이나 옥존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
조동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치에서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다. 감독이 잘 잡아주지 못했던 탓”이라고 했다. 그는 1차전을 복기하면서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면서도 여유 있게 “2차전은 무조건 이기고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