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에서 “홍만대가 죽으면서 먼저 종영을 맞이했다.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3년 차 부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갑수는 극 중 퀸즈 그룹의 회장이자 홍해인의 할아버지 홍만대를 연기했다.
이날 김갑수는 “감독과 작가의 처음 계획으로는 홍만대가 10회 정도에 죽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작가가 안 죽이더라. 일찍 죽지 않아서 좋았다”며 “감독에게 (홍만대가) 왜 안 죽냐고 물어봤더니 ‘곧 돌아가신다. 기다려달라’고 하더라. 결국 13회 정도에 죽었다. 역할을 다하고 죽어서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죽는다는 것은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한 인물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물의 죽음은 작품의 전환점”이라며 “죽음의 유무 그 자체보다 홍만대가 살아야 하는 이유 혹은 죽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