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 수현이 거대한 체형의 배역을 위해 특수분장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과 배우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가 참석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초능력을 잃어버린 복귀주(장기용) 가족과 운명처럼 얽히는 여자 도다해(천우희)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수현은 극 중 20대에 모델로 활동했으나 은퇴 후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의 누나 복동희를 연기한다.
이날 수현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전 작품들이 다 무서운 배역이었는데, 복동희 캐릭터는 밝고 인간적인 면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감독님이 이 배역에 나를 생각해 준 것도 신기했고 놀라웠다. 나에게 있는 편견이나 분위기 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끌렸다”고 설명했다.
수현은 이날 복동희 캐릭터의 거대한 체형을 위해 특수 분장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수분장은 한 번 하려면 7~8시간이 소요된다고.
수현은 “외국에서 올에 살았다 보니 특히 한국에서 인정에 대한 갈증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 감독님과 대사 관련 논의를 많이했는데, 그 과정에서 감독님이 굉장히 나에게 연기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수현은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걸크러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작품 속에서 여자들끼리의 케미도 좋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