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은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 최초로 도입한 부분적 주 4일 근무제가 임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3월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매월 두 번째 금요일을 휴무일 '소노 쉼 데이'로 지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 대명스테이션 등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은 주 4일 근무제 시행 효과로 업무 몰입도 증가, 충분한 휴식 시간, 가족과의 시간 확대 등을 꼽았다. 함께 시행된 '1시간 단위 연차 제도'는 가족 돌봄 시간, 컨디션 관리, 병원 진료 등에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그룹에 입사에 19년째 근무 중인 강원도 고성 델피노 리조트의 김재환(44) 엑스퍼트 매니저는 최근 소노 쉼 데이에 가족이 거주하는 춘천으로 향했다.
그는 "평소 가족과 떨어져 아내가 주로 12살 아들, 10살 딸을 양육하고 있는데, 쉼 데이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 본사 마케팅팀의 최지성(28) 매니저는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원주 소금산과 같은 유명한 장소에 인파로 인해 찾아가지 못했는데, 쉼 데이를 이용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주 4일제 외에도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사내 복지 포인트인 '에어 코인'으로 본인을 포함한 직계 가족 모두 전국 17개 호텔과 리조트의 프리미엄 객실은 물론 스키장, 워터파크 등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결혼과 출산 장려, 상조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주 4일 근무제의 구성원 만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