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트롯 가수 김호중을 퇴출하라는 시청자 청원이 빗발하고 있다.
최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음주 운전,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말 등을 일삼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출연 금지와 더불어 영구 퇴출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범죄를 저질러 놓고서도 반성도 없이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창원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서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작성자 B 씨도 “KBS가 계속 가수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감당하지 못할 크나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면서 “범죄자를 옹호하고 감싸 안는다는 추악한 기관으로 낙인찍힐 것은 불 보듯 뻔하게 생각하고 국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을 거다”고 말했다.
현재 작성자 A 씨가 올린 청원 게시판은 동의자만 약 900명으로 곧 1000명을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호중의 퇴출을 주장하는 청원 게시판만 5개가 넘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지난 19일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21일 3시간여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22일 경찰은 전날 진행한 김호중에 대한 소환 조사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