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우 재희가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22일 재희는 개인 SNS에 “그저 사실이 아니기에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거짓이 현실이 되어 사람 하나 무너뜨리는 게 순식간이더라. 정말 정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재희는 “사랑하는 제 가족과 제 사람들이 아파하는 걸 봐야만 했고, 모르는 이들에게 손가락지과 배난을 받아야 했다”면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리라 믿고 기다리며 꾹꾹 참았다. 그리고 조사 끝에 드디어 진실을 밝혀주셨다.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글을 쓰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그만 울고, 웃겠다. 변치 않고 보내주신 크신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배우 재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희는 전 매니저 A 씨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A 씨는 재희와 6년간 일하며 신뢰관계를 쌓아왔으나 지난해 2월 연기학원을 만들고 싶다며 6천만 원을 빌려 간 재희가 이를 상환하지 않고 연락두절됐다며 고소했다.
한편 재희는 1997년 MBC 드라마 ‘산’으로 데뷔해 2005년 KBS2 드라마 ‘쾌걸춘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에는 2021년 방송된 MBC 드라마 ‘밥이 되어라’ 이후 작품을 쉬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