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디스’ 한성수·‘쏘스뮤직’ 소성진…하이브 측 ‘민희진 지탄’ 탄원서 제출
이주인 기자
하이브 측 K팝 제작자들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지탄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거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세븐틴을 발굴한 한성수 플레디스 설립자, 르세라핌을 제작한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 등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함께 구축한 빅히트뮤직 수석 프로듀서 피독과 퍼포먼스 디렉터 손성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성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프로듀서 슬로우래빗 등도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데 대해 하이브쪽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은 것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가처분 심문에서 일부 공개됐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탄원서에는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후퇴시켜선 안된다”, “창작자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K팝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선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포함됐다.
다른 탄원서 제출자들 역시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가치와 그 보호 필요성, 한 사람(민희진 대표)의 사익 추구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우려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는 오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나올 전망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