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논란’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KBS2 ‘개는 훌륭하다’가 2주 연속 결방을 이어간다.
27일 KBS에 따르면 ‘개는 훌륭하다’는 이날 예정대로 결방하고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이 대신 방송된다. 앞서 ‘개는 훌륭하다’는 강형욱의 해당 논란으로 인해 지난 20일 긴급 결방에 이어 이날도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형욱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는 모양새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운영한 회사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상대로 일어난 ▲CCTV 감시 논란 ▲여직원 탈의실 CCTV 논란 ▲메신저 감시 논란 ▲화장실 통제 논란 ▲명절 선물(배변봉투 스팸) 논란 ▲에폭시 바닥 공사 논란 ▲레오 방치 논란 ▲훈련 및 촬영 전 강아지 굶김 논란 ▲보호자 험담 논란 ▲직장 내 인격모독 논란 ▲직원에게 목줄 던짐 논란 ▲폐업 결정 후 신입 훈련사 채용 논란 ▲전화로 정리해고 통보 논란 ▲보듬컴퍼니 폐업 논란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논란 ▲임금 체불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강형욱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면서도 “억측과 비방, 허위들이 많다.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다. 제가 운영하지 않을 거다.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훈련사 강형욱은 없어지지만 더 좋은 훈련사가 되도록 노력하는 훈련사 강형욱이 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같은 날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강형욱에 대한 폭로를 한 퇴사자 A 씨의 입장을 보도했다. A씨는 “(강형욱이) 욕을 안 했다고 하는데 훈련사를 잡고 물어봤을 때 ‘한번도 욕 안 했냐’고 물어보면 ‘한번도 그렇지 않았다’고 대답할 훈련사는 없을 것”이라며 “심한 욕설을 들었다. 주변 직원들에게 하는 욕설도 들었다. 견주들에게 하는 욕설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벌레만도 못하다는 말을 안 했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들은 직원은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했고 주변에 그런 얘기를 했다”며 “어떤 폭언을 들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퇴사자 일부들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