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11-8 승리로 장식했다. 3연승을 질주한 KIA(32승 1무 20패)는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NC전 6승 1패 초강세.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NC(27승 1무 25패)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패는 경기 초반 갈렸다. KIA는 1회 초 1사 후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 초에는 1사 후 변우혁의 3루타, 한준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 NC는 2회 말 김성욱의 솔로 홈런으로 물꼬를 텄다. KIA는 2-1로 앞선 3회 초 대거 6득점, '빅이닝'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NC 선발 신민혁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우성의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에만 홈런 포함 안타 5개, 볼넷 1개를 쏟아냈다.
KIA는 5회 초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 박찬호의 1타점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NC는 5회 말 2사 1·2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스리런 홈런, 후속 박한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이닝 4득점. 하지만 KIA는 6회 초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NC는 6회 말 최정원의 적시타, 9회 말 대타 오영수의 투런 홈런으로 안간힘을 썼으나 3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9회 말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이 없었다.
이날 KIA는 장단 16안타를 터트렸다. 6명의 타자(박찬호·김도영·나성범·소크라테스·이우성·김선빈)가 멀티 히트로 활화산 같은 타격을 자랑했다. 3번 나성범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6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했다. 선발 윤영철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5실점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화끈한 타선 지원으로 4승(2패)째를 챙겼다. NC는 토종 에이스 신민혁이 2이닝 6피안타 6실점 패전. 5번 손아섭(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과 6번 박한결(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3안타 2홈런 4타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