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에서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김승대·김인균·주세종 등이 선발로 나서서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겨냥한다.
대전과 제주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최하위(승점 11) 대전과 8위(승점 17) 제주의 만남이다.
나란히 하위권 탈출을 바라는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대행 두 번째 경기를 앞둔 정광석 감독대행은 먼저 김인균·송창석·김승대·이준규·주세종·오재석·강윤성·임덕근·김현우·이정택·이창근(GK)을 내세웠다. 음라파·레안드로·이순민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이에 김학범 제주 감독은 한종무·헤이스·백승헌·이탈로·김정민·이주용·안태현·연제운·송주훈·정운·김동준(GK)으로 맞선다. 서진수·진성욱·김재민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주포 유리 조나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전의 최근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다. 특히 5경기서 2무 3패로 부진하다. 이 과정에서 이민성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안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전은 승격 첫해인 지난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8위까지 올랐는데, 올 시즌에는 경기 당 득점이 1.0(14경기 14득점)에 불과하다.
제주는 직전 라운드서 수원FC를 꺾었지만, 득점력 빈곤은 이어지고 있다. 14경기서 터뜨린 득점이 단 13골. 제주가 올 시즌 리그에서 1경기 2골 이상 터뜨린 건 2경기에 불과하다. 공교롭게도 2달 전 대전과의 만남에선 3골을 터뜨린 바 있다. 그런데 당시 멀티 골을 기록한 유리 조나탄이, 주말에 이어 주중 경기에서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변수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선 제주가 29승 13무 23패로 우위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대전이 2승 1무 1패로 앞섰다.
골문을 책임지는 골키퍼 이창근과 김동준의 선방 쇼도 관심사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나란히 70% 이상의 선방률을 뽐내며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