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성환이 이주승에 애정을 표했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다우렌의 결혼’에 출연한 구성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구성환은 “(이주승과) 형제 같은 사이라 낯 뜨거운 말은 서로 잘 못한다. 근데 (이)주승이 아니었으면 ‘나 혼자 산다’ 게스트 못 나갔을 거고, 그러면 단독으로 나올 일도 없었을 거다. 주승이가 제겐 ‘갓’(GOD)”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주승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한 10년 전쯤이었다. 청담동 순댓국집에서 술을 같이 먹었다. 근데 주승이가 표정이 좀 그렇다. 그래서 화장실을 간 사이 뒷담화를 깠는데 (이주승이) 화장실에 사람이 있어서 못 들어가고 다 들은 거”라고 말했다.
구성환은 “바로 빠르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술자리에서 다 할 수 있는 거지’라고 하니까 ‘오케이~ 알았어’라고 했다. 그 말투까지 기억난다. 그러고 여행을 같이 갔고, 당시 했던 개인적인 고민을 나누고 상담하면서 친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사실 전 주승이보다 주승이 엄마랑 더 친하다. 엄마가 제 술친구다. 이번에도 ‘나 혼자 산다’가 터지고 나서 ‘술 좀 사라’고 연락이 왔다. 다음 주엔 스케줄 때문에 안되고 다다음주에 저희집 옥상 평상에서 먹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우렌의 결혼’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으려 했지만, 가짜 신랑 다우렌이 돼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게 되는 뜻밖의 힐링 모멘트를 담았다. 오는 6월 12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