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VNL 2주 차 3차전에서 FIVB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에 0-3(20-25 15-25 20-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대회 3연패에 빠졌다. 1주 차 4차전에서 태국을 3-1로 꺾으며 VNL 30연패에서 탈출한 한국은 2주 차에 불가리아, 폴란드, 튀르키예에 모두 패했다. 이번 시즌 1승 6패 승점 4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VNL에 참가한 16개 나라 중 13위에 올라있다.
이날 한국은 블로킹으로만 15점을 헌납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팀에서 가장 많은 9점을 냈고, 미들 블로커 정호영(정관장)이 블로킹 득점 4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튀르키예에 블로킹 득점만 15점을 내주며 끌려 다녔고, 서브 에이스도 6개나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는 1시간 22분 만에 끝났다.
대표팀은 3일 오전 1시 30분 캐나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주 차 경기를 마무리한다. 캐나다의 FIVB 세계랭킹은 9위로, 이번 대회에서 4승 3패 승점 12의 8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FIVB 세계랭킹은 38위다.
이번 대회 아시아 팀 순위는 일본(3위)-중국(6위)-태국(12위)-대한민국(13위) 순이다. 일본은 1주 차에서 FIVB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일본은 2주 차에서 브라질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으나, 프랑스와 중국, 도미니카 공화국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