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는 손흥민-황희찬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황희찬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6.2 ondol@yna.co.kr/2024-06-02 17:31:2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승리를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확정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54) 감독은 “승점 3점을 따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소집돼 출국길에 올랐다. 대표팀에 발탁된 23명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16명이 이날 본진으로 출국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리그에서 뛰는 5명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날 소속팀 경기가 있는 최준(FC서울)과 황재원(대구FC)은 3일 후발대로 출국한다.
6월 월드컵 예선 2연전 싱가포르·중국전에 한해 임시로 대표팀을 이끄는 김도훈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축구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가진 능력 최대치를 발휘해야 한다. 포지셔닝과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이라는 게임 플랜을 통해 우리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부상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불가피하게 젊은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코칭스태프와 축구협회 의견을 종합해서 K리그에서 몸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뽑았다”며 “동남아축구가 많은 발전을 했다.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우리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짧은 기간 선수들이 가진 능력 최대치를 발휘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인터뷰하는 김도훈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도훈 감독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6.2 ondol@yna.co.kr/2024-06-02 17:10:33/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도훈호는 도착 직후 현지 적응을 포함한 싱가포르전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싱가포르와의 예선 C조 5차전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싱가포르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승점 1(1무 3패)로 최하위로 처져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한국이 5-0 대승을 거뒀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싱가포르는 155위로 격차가 크다. 역대 전적에서도 22승 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김도훈호는 다음날 오전 곧바로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어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 다시 소집돼 회복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에 대비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이 2경기를 위해 소집 명단에 적잖은 변화를 줬다. 2003년생인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무려 7명에게 생애 첫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겼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은 부상 등을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
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승점 1만 더해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2연전 결과로 인해 FIFA 랭킹이 아시아 4번째로 떨어지면 포트2로 밀려 일본이나 이란, 호주 중 한 팀과 반드시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야 할 수도 있다. 2연승을 통한 포트1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손흥민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6.2 ondol@yna.co.kr/2024-06-02 17:01:47/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