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방문한 맛집영상에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가 나와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지난 1일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OOO,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올린 제작자는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이 사건을 자행한 주동자 A씨가 백종원이 찾은 국밥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제작자가 언급한 국밥집은 백종원이 지난 2022년 ‘님아 그 시장을 가오’ 콘텐츠를 통해 방문한 청도 한 시장의 국밥집과 동일하다.
당시 국밥집이었지만, 국밥을 팔지 않고 육회비빔밥이 주메뉴인 이색적인 곳이었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자이크된 채로 등장한다.
‘나락 보관소’ 제작자는 “사건을 주도하고 이끌었던 가해자, 일명 밀양에서 ‘대빵’이라고 불렸던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을까. 전혀 아니다”라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남성은 얼굴도 공개되지 않고 혼자만 조용히 넘어갔다”고 분노했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벌어진 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당시 1986년~1988년생으로 고등학생 신분이었다.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 역시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등 ‘솜방망이 처벌’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지난 2014년 4월 영화 ‘한공주’가 개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