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원더랜드’에 출연한 수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수지는 “정인이가 자다가 일어난 신이 많아서 내추럴한 생얼을 보여줄 장면이 많았다. 촬영 당시에는 너무 하지 않나 싶었다. ‘이 뾰루지 진짜 안 가려 줄 거냐’고 했는데 영화로 보니까 또 괜찮았다. 그만큼 내추럴한 모습은 처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플 때 입은 티셔츠는 실제 제 옷이다. 생활감이 느껴진 옷이 필요했는데 새 옷은 작업해야 하니까 제 옷을 캐리어 두 개에 채워서 가져갔다. 그중에서 감독님이 좋다고 하신 걸로 입었다”며 “늘 입던 거라 너무 내 집처럼 편한 마음으로 촬영했다. 애착 티셔츠”라고 말했다.
수지는 또 미모에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말에 “딱히 그 부분에서는 예뻐 보이려거나 충족시켜 주려고 대단히 노력하는 부분은 딱히 없다”고 답했다. 또 수지로 사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수지맞은 기분이다. 좋다. 나쁘지 않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