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000탈삼진을 돌파했다.
양현종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타자 손호영을 상대로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2회 초 1사 1루에서는 김민성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을 끌어냈다.
전날까지 통산 탈삼진 1998개를 기록했던 양현종이 2000번째 탈삼진을 채운 순간이었다.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돌파한 건 2048개를 기록한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 코치)에 이어 두 번째다. 송진우는 민 42세 3개월 21일에 이 기록을 넘어섰다. 양현종은 6일 기준으로 만 36세 3개월 5일이다. 이 기록만으로는 역대 최연소다.
양현종은 2007년 4월 12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정성훈을 상대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오른 2016년 7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나성범을 상대로 1000탈삼진을 마크했고, 7년이 지난 이날 2000탈삼진 금자탑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