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SM엔터테인먼트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겠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알렸다. 자리에는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가 참석했다.
차가원 회장은 탬퍼링 의혹에 대해 “첸백시 사태가 있을 때까지만 해도 빅플래닛메이드를 인수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엑소 백현과 저는 매우 친한 누나 동생 사이고, MC몽 역시 백현과 가까운 형이다”면서 “특히 둘은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관계이며, MC몽이 백현에게 연예계 선배이자 지인으로서 조언한 것을 탬퍼링 의혹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SM엔터 측은 첸백시와 전속 분쟁을 겪던 중 제2 세력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가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지목해 파장이 일었다. MC몽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부인, 이후 SM엔터 역시 첸백시와 오해를 풀었다고 합의하며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렇게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지만 지난해 8월 기존 전속계약이 남은 상태에서 백현이 개인 회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탬퍼링’ 의혹이 불거졌다. 백연이 설립한 개인회사 INB100이 원헌드레드 자회사로 합류하면서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이 공동 투자로 설립한 기업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밀리언마켓의 모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