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대표 쿼터백 트레버 로렌스(25·잭슨빌 재규어스)가 '돈방석'에 앉았다.
NFL 네트워크의 이안 라포포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이(SNS)에 '로렌스가 잭슨빌과 5년, 총액 2억7500만 달러(3790억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연평균 5500만 달러(758억원)는 신시내티 벵골스의 스타 쿼터백 조 버로우가 보유한 NFL 최고 연봉과 타이. 버로는 2023년 9월 벵갈스와 5년, 총액 2억7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NFL 역사상 최고 연봉 선수 반열에 올랐다.
NFL에서 쿼터백으로 5000만 달러(689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건 로렌스와 버로 이외 자레드 고프(디트로이트 라이온스·5300만 달러·730억원) 저스틴 허버트(LA 차저스·5250만 달러·724억원) 라마 잭슨(볼티모어 레이븐스·5200만 달러·717억원) 제일런 허츠(필라델피아 이글스·5100만 달러·689억원)까지 총 7명이다.
로렌스는 클렘슨대 재학 시절부터 대형 쿼터백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2021년 NF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잭슨빌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2년 연속 4,000패싱야드(3658m)를 달성, 잭슨빌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커리어 하이인 35개의 색(sacks·쿼터백이 태클을 당하는 것)을 당하는 등 고전하기도 했다. 잭슨빌은 오프시즌 와이드 리시버 게이브 데이비스와 데빈 듀버네이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상태. 로렌스마저 대형 계약으로 앉히면서 내년 시즌 준비를 순조롭게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