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에레라가 한 팬과 길거리에서 충돌했다. 이 팬은 에레라가 사라고사로 이적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안드레 에레라(아틀레틱 빌바오)가 팬과 충돌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에레라가 팬과 화를 내며 다투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전했다.
한 팬이 먼저 에레라에게 말을 걸었는데, 에레라가 이적 약속을 지키지 않은 터라 말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빌바오와 계약한 에레라는 최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을 아는 팬은 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에레라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었다. 에레라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팬에게 다가갔다. 이 팬은 에레라가 다가가자 빠르게 자리를 떴다.
이 팬은 에레라가 유년 시절을 보낸 레알 사라고사로 이적하지 않은 것에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에레라는 어릴 적 사라고사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에레라에게 사라고사는 특별한 곳이다.
그는 2015년 맨유에 몸담고 있던 시절,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이곳(사라고사)에서 다시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에레라가 빌바오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고, 팬은 이 결정에 분노해 시비를 걸었다.
1989년생인 에레라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빌바오가 그의 마지막 클럽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가 약속했던 사라고사 복귀는 현재로서 쉽지 않아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