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음주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피해자와 합의했다.
15일 디스패치는 김호중이 지난 13일 사건 피해자인 택시 운전자 A 씨와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A 씨와 사고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고, 만난 지 하루 만에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
A 씨는 뉴스를 통해 김호중이 사건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A 씨는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택시는 아직 수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이 가해자 번호를 알려 주지 않아 자차 수리와 병원 치료 등을 개인 돈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김호중 측 역시 경찰이 A 씨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그간 접촉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양측은 검찰 단계에서 연락이 닿았다. 강남경찰서는 합의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초기 진단서는 전치 2주였다. 그러다 (피해자) 몸이 점차 안 좋아지셨다”며 “피해 상태가 확정이 안 됐고 김호중도 수사 중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혐의 등으로 지난달 24일 구속돼 독방에 수감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