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다.
17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시즌 최대 규모인 62개국·385명의 선수가 참가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 간 진행된다.
올림픽 전초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주요 국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올림픽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8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사전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15일 튀르키예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우석(코오롱)을 앞세워 종합 1위에 올랐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대회 연속 종합순위 1위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국제대회인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기세를 완벽하게 제압한다는 각오다.
홍승진 총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남녀 단체전 발사 순서 등 모든 점검을 마무리하고 올림픽 최종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르는 양궁 대표팀은 내달 4일 양궁 2차 스페셜 매치를 겸해 진천 선수촌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미디어데이도 취소하고 대회 준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오는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현장에서는 소음 적응 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오후 5시 20분부터 약 30분 동안 많은 관중들 앞에서 소음에 적응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 김제덕(예천군청·이상 남자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상 여자부)이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