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부산 삼성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잇는 반즈. 사진=롯데 자이언츠
부상을 당한 '좌승사자' 찰리 반즈(29)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반즈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왼쪽 내전근 통증을 호소하며 1과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큰 부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구단은 근육 미세 손상이 생겨 2~3주 이상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반즈는 부상 전까지 출전한 11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55, 탈삼진 79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 1위였다.
1선발 부재로 선발진이 헐거워진 롯데는 타선의 화력이 상승한 상황 속에서도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그래도 반즈가 공을 잡은 건 희소식이다.
반즈는 이날(18일) 30m 캐치볼을 진행했다. 부상 부위 통증은 없었다. 19일에는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5개를 던진다.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오긴 어려워 보이지만, (재활 치료 절차에 따라)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BO리그에서 세 시즌째 뛰고 있는 장수 외인.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재활 치료 과정은 더지지 않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롯데 대들보 전준우에 대해 "반즈보다는 빨리 돌아올 것 같다"라고 했다. 전준우는 이번주 말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