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FC포르투)의 득점으로 어렵사리 첫판 승리를 따냈다.
이날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센터백 페페(포르투)는 대기록을 세웠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대회 ‘역대 최고령 주장’ ‘역대 최다 출전(6회)’ 기록을 새로 썼다. 41세 113일의 나이로 피치를 밟은 페페는 유로 ‘역대 최고령 출전’ 주인공이 됐다.
포르투갈은 볼 점유율, 슈팅 등 주요 수치에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전반 내내 체코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체코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루카시 프로보드(프라하)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포르투갈은 불과 7분 뒤 따라붙었다.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머리로 떨군 볼을 체코 골키퍼가 쳐냈다. 이때 쳐낸 볼이 문전에 있던 체코 수비수 정강이 맞고 자책골이 됐다.
분위기를 탄 포르투갈은 후반 41분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때문에 득점이 취소됐다.
포르투갈은 후반 45분 비티냐(PSG)를 빼고 콘세이상을 투입했는데,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흘렀고, 문전에 있던 콘세이상이 왼발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경기의 주인공이 된 콘세이상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A매치 3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