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개인 통산 '2503번째' 안타를 쳤다.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손아섭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구 2루 땅볼로 물러난 손아섭은 1-1로 맞선 3회 초 2사 2루에서 상대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의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으로 보냈다. 타구는 좌익수 앞에서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김대한이 뒤로 빠트린 사이 손아섭은 2루까지 진루했다.
손아섭의 KBO리그 통산 2503번째 안타다.
현재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는 박용택이 은퇴 시즌인 2020년 기록한 2504개다. 손아섭은 안타 하나만 추가하면 개인 통산 최다안타 타이, 2개를 더 치면 최다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손아섭은 이달 무안타 경기가 딱 한 차례에 그칠 만큼 타격감이 좋다. 그 역시 "최다안타 신기록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개인 통산 타율 4위의 손아섭은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안타 관련 기록에서 손아섭의 이름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최다 안타 1위만 4차례 차지했다. 지난해엔 생애 첫 타격왕(0.339)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3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18명이 달성한 2000안타 고지는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기록으로 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