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핸섬가이즈’를 연출한 남동협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남동협 감독은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을 캐스팅 한 계기에 대해 “두 배우 분은 제가 생각하는 재필, 상구 캐릭터와 일맥상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 감독은 “모든 장르가 다 그렇긴 하지만 코미디 장르는 연기를 정말 잘해야 한다. 섬세하게 표현해야 캐릭터가 활동력을 가질 수 있다.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이 진실 되게 느껴지려면 소위 짐 캐리 같은 명연기자들이 연기를 해야 관객들이 설득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 중 설정이) 흉악해 보이는 외모라고 해서 더 거친 이미지의 배우를 캐스팅 할 수도 있었을 거고 반대로 ‘핸섬’한 분들을 할 수 있었겠지만,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 중 선과 악 양쪽 다 표현 가능한 분을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그 두 분이 다가왔다”며 “두 분 다 ‘남산의 부장들’의 인연도 있고 캐스팅 제안을 거의 동시에 보내드렸는데 그분들 니즈에도 맞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게도 두 분이 너무 재밌게 봐주셔서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