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둘째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쳐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반 들어서도 14번 홀(파4)까지 파로 막아낸 양희영은 15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대회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양희영은 올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키우는 동시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희망을 키웠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좌우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올림픽 출전 명단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국가별로 랭킹 상위 2인이 출전할 수 있고, 세계 15위 이내는 최대 4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지난주 세계 랭킹 기준으로는 고진영(7위) 김효주(12위) 단 두 명만 파리로 향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랭킹이 25위인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혹은 그에 가까운 성적을 낸다면, 파리행을 노릴 수 있다.
고진영도 2라운드에 약진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렉시 톰프슨(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2타 차다.
유해란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친 유해란은 54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