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13’ 폴 조지(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소속팀과의 계약 연장 여부를 앞두고 트레이드설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닉스는 물론, 필라델피아 식서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프로농구(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포인트는 24일(한국시간) “클리퍼스의 스타 조지는 현재 계약 마지막 시즌에 옵트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여러 팀이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먼저 마크 스타인 기자의 보도를 인용, “식서스는 조엘 엠비드·타이리스 맥시에 조지를 영입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을 가졌다. 하지만 조지의 선호 행선지는 아닌 것 같다”면서 “많은 소식통은 조지가 클러피스와의 재계약을 선호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카와이 레너드만큼의 계약 규모를 안겨주지 않으려는 팀의 태도로 인해 조지의 미래 역시 유동적”이라고 짚었다.
클리퍼스와 식서스 외에 언급된 건 닉스다. 매체는 “줄리어스 랜들의 존재와, OG 아누노비를 데려오고 싶어 하는 닉스의 욕구를 고려한다면 흥미로운 움직임이 될 것”이라며 이 경우 랜들이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는 가정을 전했다.
조지는 지난 2019~20시즌 클리퍼스에 합류, 현재까지 LA 무대를 누비고 있다. 레너드와 함께 올-NBA급 스윙맨을 보유한 클리퍼스는 대권 도전을 노렸지만, 매번 선수들의 엇갈린 부상으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조지 합류 뒤 클리퍼스의 PO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기록한 서부 콘퍼런스 결승 준우승이다. 최근 2년에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파트너인 레너드는 2회 모두 결장했다.
조지는 2020~21시즌 클리퍼스와 4년 총액 1억 7600만 달러(약 2450억원) 맥시멈 계약을 맺었다. 다가오는 2024~25시즌 그는 4800만 달러(약 670억원)를 수령하는데, 이는 플레이어 옵션이다. 다만 발동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자유계약선수(FA)를 택하든, 옵션을 발동하든 클리퍼스를 떠날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조지가 뉴욕으로 향한다면 제일런 브런슨과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올랜도 매직은 물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역시 조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