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핑계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박두칠을 열연한 송강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송강호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 예능 ‘핑계고’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유재석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건 처음이었다. 두어번 스치면서 인사한 기억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 예능이었다. 일부러 안 나가는 건 아니고 제가 예능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웬만하면 예능보다 다른 홍보를 하려고 했다. 디즈니에도 ‘다른 건 다하겠다, 제발’ 이렇게 읍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그래도 ‘핑계고’는 자유로운 분위기고 변요한, 진기주랑 같이 가는 거라 나갔는데 그래도 힘들더라. 그래도 유재석이 유능하고 유연하게 진행을 봐줘서 ‘역시 유재석이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예능의 어떤 점이 가장 힘드냐는 질문에는 “재밌게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근데 유재석이 너무 프로패셔널하게 끌어냈다. 감탄했다”며 “다음에 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제게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