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전지가 에너자이저와 듀라셀의 건전지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다이소, 듀라셀, 벡셀, 에너자이저 등 4개 브랜드의 7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7개 제품의 AAA형, AA형 등 총 14개를 각각 비교 분석했다.
디지털오디오 등 저부하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등 4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같은 조건에서 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등 3개 제품의 지속기간이 길었다.
작동완구와 휴대용 전등 등 중부하 작동조건에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벡셀(플래티넘) 등 2개 제품, AA형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개입 제품 기준으로 건전지 1개당 가격은 약 7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다이소(네오셀) 건전지 1개당 가격이 200원인 반면 듀라셀(울트라) 건전지 1개당 가격은 1375원이었다.
4개입 제품 기준으로도 다이소(네오셀) 건전지 1개당 가격이 2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4개입 기준으로 건전지 1개당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듀라셀(울트라)로 2275원이었다.
특히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낮아져 20개입 이상 제품은 4개입 제품보다 최대 3.2배 저렴했다.
소비자원이 시험평가 대상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기간을 비교한 결과에선 다이소(네오셀) 제품이 AAA형 최대 8.6배, AA형 최대 7.1배 수준으로 길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소비자원은 또 충전식 전지(AA형 리튬이온)와 일반 건전지 200회 사용 시 소요 비용을 각각 환산한 결과, 초기 구입 비용을 감안해도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소 20배~최대 42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충전식 전지는 폐건전지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건전지 사용량이 많은 가정은 충전식 전지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