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은 26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 퓨처스 팀과의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볼넷 2삼진 1득점했다.
16일 만의 실전 복귀전이었다. 류지혁은 지난 10일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 3주 가량을 이탈했다.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 1홈런, 22타점, 21득점을 기록한 류지혁은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87(31타수 12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재활 훈련에 나선 류지혁은 26일 KT 퓨처스전을 통해 실전에 돌아왔다. 1회 첫 타석에서 KT 선발 한차현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 나간 류지혁은 이창용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이날 유일한 삼성의 득점이 류지혁의 발에서 나왔다. 이후 류지혁은 3회 초 1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초에도 3구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6회 말 이현준과 교체돼 복귀전을 마쳤다.
부상 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류지혁은 곧 1군에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류지혁이 지난주 잔류군에서 기술 훈련을 하고 오늘(25일) 퓨처스(2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 몇 경기를 치르고 전반기 중에 1군에 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류지혁이 빠진 공백은 안주형과 김동진, 전병우 등이 번갈아 메우고 있다. 김영웅이 2루와 3루를 오가며 수비 공백을 메웠다. 류지혁까지 돌아온다면 삼성의 상승세에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