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이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선수단 파견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 통신은 2일(한국시간) 팔레스타인 올림픽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여성 선수 1명을 포함한 6명의 선수가 올림픽 대표로 선발됐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은 복싱·유도·수영·사격·태권도 종목에 나선다. 이어 육상 결과에 따라 7번째 선수가 추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체육 분야 종사자 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0 도쿄 대회보다 많은 선수를 파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팔레스타인은 3년 전 올림픽에선 수영·육상·역도·유도에 5명의 선수를 파견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 선수 중 자력으로 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넣은 건 태권도에 나서는 오마르 이스마일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스포츠 약소국에 주는 와일드카드 제도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매체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팔레스타인 선수 선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올림픽 선수 엔트리 등록 마감이 오는 8일까지이며, 대회는 24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