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 행진을 이어간 최하위 키움은 35승 45패(승률 0.438)를 기록했다. 특히 LG를 상대로 이번 시즌 7승 3패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승 선두 헤이수스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LG전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강한 모습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헤이수스가 김재현과 좋은 호흡을 맞추며 6회까지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10승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타선은 1회 말 선두 타자 이주형의 볼넷에 이은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혜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고, 이어 4번 타자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은 3회 말 이주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주형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4번 김혜성과 송성문은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 홍 감독은 "공격에서는 1회와 3회 이주형의 출루로 만든 기회를 후속 타자들이 점수로 잘 연결시켰다"고 평가했다.
키움은 헤이수스가 7회 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뒤 한 점을 뺏겼으나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성민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7회 위기서 올라온 김성민이 침착한 투구로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다. 8회 김태진의 호수비는 넘어갈 뻔한 흐름을 막을 뿐 아니라 오늘 승리를 굳히는데 주요한 역할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분 좋은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 큰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