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7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핵심 선수 중 하나인 에데르송 잔류를 설득하고 있지만, 올여름 에티하드(맨시티 홈구장)를 떠나리란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사우디 프로 리그 알 나스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데르송의 나이는 이제 막 정점에 오른 30세지만, 알 나스르가 제시할 조건이 워낙 좋은 탓에 이탈 가능성을 점치는 시선도 적잖다.
매체는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아이메릭 라포르테를 보유하고 있는 알 나스르는 에데르송에게 주급 90만 파운드(16억원)를 제시할 것이다. 이는 에티하드에서 받는 연봉의 4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짚었다.
맨시티는 당연히 팀의 No.1 골키퍼인 에데르송과 2024~25시즌도 함께하길 바란다. 하지만 맨시티가 새로운 계약을 제시해도 알 나스르의 제안에는 미치지 못 하리란 게 중론이다.
에데르송과 맨시티의 계약은 2년 남았다. 매체는 맨시티가 에데르송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885억원)를 책정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큰 좌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7월 맨시티와 계약한 에데르송은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발기술이 뛰어난 에데르송은 과르디올라 감독 휘하에서 핵심으로 인정받았다.
만약 에데르송이 맨시티를 떠나면, 그의 뒤를 받치는 슈테판 오르테가가 주전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의 이탈을 메우기 위해 새 골키퍼를 품을 예정이다. 하지만 오르테가를 No.1으로 승격하고 새 골키퍼가 그를 뒤에서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독일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한 오르테가는 지난 시즌 EPL에서도 빛나는 장면을 남겼다. 토트넘을 상대로 한 리그 경기, 손흥민과 일대일 찬스에서 맞서 슈팅을 막아내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